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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서 돈벌려고 촬영하는 승무원

경제

by 사용자 HIRITPOST 2019.07.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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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망하는 직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 직종 취직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성향이 사람이 해당 직군과 잘 맞는지 등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미리 훔쳐볼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직업인 유튜버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어떨지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회사 홍보를 해 주니 마냥 기특하게만 생각할까요? 오늘은 승무원들의 본업 외 영리행위에 대한 항공사의 입장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홍보? 기밀 유출?

 

유튜브 영상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원에 대한 기업의 입장은 양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의 긍정적인 면만 조명된다면 그보다 생생한 홍보는 없겠죠. 따로 시킨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을 해주는 직원이 마냥 고맙게 느껴질 법도 합니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닙니다. 회사 이야기,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다 보면, 회사 측에서는 원치 않는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직원이 영상 제작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본업에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또한 기업에서 결코 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승무원 유튜버, 항공사 입장은 어떨까?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전현직 승무원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는 영상과 글을 불문하고 항상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합니다. 영향력이 크다 보니 기밀 노출이나 이미지 악화에 대한 항공사들의 우려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죠.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승무원 신분을 노출한 채 SNS 상에서의 승무원 강의를 하거나 의류 및 화장품 협찬받는 등 회사의 허가 없는 영리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전달했는데요.

 

대한항공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취업 규칙 등을 통해 "회사 업무와 신분을 이용 및 노출해 영리행위를 하거나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서 영리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인사위원회 회부, 징계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까지를 영리행위로 볼 것이냐 하는 건데요. 취미 수준의 영상 콘텐츠 제작,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유튜브 활동을 영리활동으로 볼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세세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죠. 

 

 



다만 <아주경제>에 따르면 한 항공사 관계자는 "기밀이 노출되거나 업무에 소홀할 수 있는 경우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해, 항공사 측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승무원들을 주시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모델로 변신하는 승무원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들이 매우 선호하는 모델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몸매, 패션을 완성해 주는 예쁜 얼굴... 여기에 따로 항공요금을 들이지 않고도 뛰어난 해외여행지를 배경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면? 사장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모델일 텐데요.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 바로 승무원입니다. 해외로 비행 가서 머무는 며칠 동안 짬을 내서 촬영을 진행하면 되니까요. 몇몇 스튜어디스들은 모델 아르바이트로 모자라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한다는데요. 

 

물론 이 역시 겸직 금지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어, 적발되면 경고나 징계를 받을 수 있는데요. 회사 자금으로 해외에 나가 다른 법인·조직에서 일하며 영리행위를 하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승무원'이라는 단어 혹은 항공사 명으로 검색이 가능한 유튜브와 달리, 체류 중 피팅모델 활동에 대해서는 파악이 더 어려운 편이죠.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해외 체류 중 모델 활동에 대한 공식적인 적발·징계 사례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데요. 적발 시에는 본인이 어느 항공사 승무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는지가 사안의 경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가 생명인 승무원

대한항공 같은 메이저 항공사는 승무원의 행동 및 차림에 관한 까다로운 규정을 갖추고 있는데요.  2014년에는 객실 승무원들에게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국내외 면세점 출입금지 및 공공장소 예절 준수'라는 제목의 특별지시사항을 내리기도 했죠.

 

해당 지시에는 이동하며 전화를 사용하지 말것, 커피 등 음료수를 들고 다니며 마시지 말 것, 차량 운행 많은 지역에서 이동 중 전화,문자, 인터넷 사용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어 처벌하기가 애매하다고는 하나, 항공사 측에서 본업말고도 활동을 하는 승무원을 주시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직업에 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지켜야 할 것도 많은 승무원, 이들의 유튜브·피팅 모델 활동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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